어느덧 시간이 지나 이직한지도 10개월이 넘었다. 오자마자 프로젝트에 투입되어 문서작업만 하라고 했었는데...
엔지니어링도 해야하고, PM 분이 빠지셔서 프로젝트 마무리 진행도 하라고 해서 하는 중이다.
이 와중에 어제 야근하던 중 윗분이 부르셔서 갔었다. 본론은 자기 팀 사람이 PM 역할을 하기로 고객과 협의 하였는데, 현재 팀원들은 상황에 대해 파악조차 안하고 있는 상황이니, 고객사에 가서 아무말 없이 앉아 있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냐는 것이었다. 시간 낭비가 아니지 않냐고 하시는데.... 순간 현타가 강하게 왔다...
팀원이 해야할 일이었고, 분석을 안해서 고객사에 가서도 할말 없이 조용히 있으며 시간만 낭비하는 상태라면, 윗 사람으로서 다그쳐서라도 상황 파악하고 본래 하기로 한 역할을 수행하게 하는게 맞는일이 아닌가?
그분들보다 내가 회사 생활한지는 한참 안되었지만... 순간 내가 생각하는 일을 하는 방식과는 너무도 달랐다. 내가 여기서 더 같이 일을 해나갈 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 늦게 퇴근해서 집에서 잠자리 들기 전에도 한동안 머리속을 어지럽게 했다.
우선 다음날 출근해서 회의 준비 마무리 하고, 고객 측에 확인할 내용 전달하는 동안에도 그 생각이 계속 머리속에서 떠나지가 않았다. 하나둘 직원들은 나간다고 하는데.. 나도 나가야하는게 맞는 걸까? 적어도 2 ~ 3년 버티다 보면 나아지겠지라는 생각에 매번 야근에 철야에 주말 출근 등 버티면서 지내왔는데... 점점 더 의지가 약해지는 게 느껴진다.
이직 준비를 다시 시작해야 할까? 아니면 좀 더 고민을 해봐야 할까... 일에 치여 살다보니 다시금 잊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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